“가야는 신화가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역사입니다.” 경상남도 함안군에 위치한 함안박물관은 고대 아라가야의 찬란했던 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해석하는 전문 박물관으로, 역사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문화유산 교육의 현장입니다.
특히 말이산 고분군에서 출토된 실물 유물들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어, 함안 고대사 여행의 출발점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아라가야의 중심, 함안의 역사성을 담다
함안박물관은 2004년 개관 이후, 아라가야의 정치·문화·생활사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박물관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곳은 특히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말이산 포함)과 연결되며 국내외 학계에서도 학술적으로 중요한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라가야’는 5세기 전후, 낙동강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가야연맹체의 일원으로, 철기문화와 해상 교역이 발달했던 고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함안박물관은 이러한 아라가야의 실체를 유물과 콘텐츠를 통해 쉽고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전시 구성 – 가야를 보고, 듣고, 느끼다
함안박물관은 지상 2층 규모의 전시관과 별도의 체험시설, 교육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 전시관은 다음과 같은 테마로 나뉘어 있습니다.
- 1전시실 – 아라가야의 역사: 아라가야의 형성과 발전, 정치체계, 문화에 대한 전반적 소개
- 2전시실 – 유물 속 아라가야: 말이산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제관식, 철제 무기, 토기, 장신구 등 실제 유물 전시
- 기획전시실: 계절별 또는 학술 주제에 따라 다양한 특별 전시 진행
360도 파노라마 영상관에서는 가야인의 생활상과 함안 고분군의 역사적 의미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가야 복식 체험, 토기 만들기 체험관도 상설 운영됩니다.
3.관람 정보 및 운영 안내
- 주소: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이산길 30
- 운영시간: 09:00 ~ 18:00 (입장 마감 17:3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 입장료: 무료
- 주차: 박물관 전용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 홈페이지: https://museum.haman.go.kr
대중교통 이용 시 함안역 또는 함안버스터미널 하차 후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박물관 정문까지 바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말이산 고분군과 연계해 당일 일정으로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4.함안박물관 주변 추천 여행 코스
함안박물관은 말이산 고분군 입구에 위치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최적입니다. 특히 다음 명소들과 연계한 함안 역사문화 코스가 인기가 많습니다:
- 말이산 고분군: 국내 최대 규모의 가야 왕릉급 고분군
- 무진정: 조선 중기 정자, 연못과 어우러진 감성 명소
- 악양루: 남강과 함께하는 조망 정자, 사진 촬영지로 인기
- 입곡군립공원: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자연공원
여행 후에는 함안 전통시장 또는 지역 맛집에서 참게장백반, 도다리쑥국 등 향토 음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5.맺음말 – ‘지나간 역사’가 아닌, ‘지금의 나’를 비추는 거울
함안박물관은 단지 과거를 전시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가야라는 찬란했던 문명 속에서 지금의 우리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흥미롭고 살아 있는 역사 수업이 될 것입니다.
2025년, 역사를 품은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고대와 현대가 만나는 공간, 함안박물관으로 떠나보세요. 조용하지만 강렬한 감동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